- 글번호
- 16390
정외알리미 #1 [법조계 지원직]
- 작성일
- 2022.06.11
- 수정일
- 2022.06.11
- 작성자
- hufspol
- 조회수
- 617
안녕하세요,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제 38대 학생회 '호롱' 입니다.
올해도 어김없이 💛정외 알리미 💛가 찾아왔습니다!
올해에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계신 5분의 선배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
이번 정외 알리미는 법조계 지원직에서 일하고 계신 정민희 선배님의 인터뷰입니다. 💕
귀중한 시간을 내어 정외알리미 사업에 응해주신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,
정외알리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!
<정외 알리미 선배님 정보>
14학번 정민희 선배님
1전공: 정치외교학과, 2전공: 영어
정민희 선배님은 현재 김앤장 로펌 비서로 재직중이십니다.
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!
안녕하세요 저는 14학번 정민희이고 전공은 정치외교학과 이중은 영어를 전공했습니다.
취업은 제가 늦은 편인데 작년 말에 취업했습니다.
#업무
법조계 지원직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?
보통 제가 하는 직업이 로펌 비서잖아요.
쉽게 생각하면은 대기업 비서랑은 다르고 행정직을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. 공무원 행정직?
일단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당연히 변호사님들 일정 관리하고, 변호사님들 하는 일을 모든 걸 다 보조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.
회의 일정을 잡는다거나, 클라이언트 미팅을 잡는다거나,
변호사님들 외부로 보내는 서면 혹은 번역물 다 하나부터 끝까지 보조해서 관리한다고 보면 됩니다.
법조계 지원직으로 근무할 때 가장 필요되는 능력 혹은 역량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?
우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변호사님들이 하는 일을 전부 보조해야 되기 때문에 정말 꼼꼼해야 합니다.
만약에 꼼꼼하지 못해서 내 선에서 무언가 누락이 되면 정말 큰 일이 될 수도 있거든요.
꼼꼼한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, 그 다음에 있으면 좋은 능력이 외국어 능력인데요,
제가 다니는 회사에 외국 변호사도 많고 외국 클라이언트도 많아서 영어를 잘하면 굉장히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.
그럼 혹시 영어 말고 다른 외국어를 잘 해도 플러스 요인이 될까요?
네 맞아요. 저희 회사는 일본어 능력을 상대적으로 우대하고 있어요.
워라밸이 어떤가요?
워라밸 진짜 좋아요. 업무시간이 끝나면 바로 회사 일 오프되는 직업이라서
만약 내가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완전 강추해요.
하지만 난 일 더 해서 돈 더 벌고 싶다! 이런 사람에겐 안 맞을 수도 있어요.
법조계 지원직이라는 직업은 어떤 성격, 특징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?
우선 로펌이라는 회사 특성상 분위기가 굉장히 보수적이에요.
그래서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.
변호사들이 무슨 일을 시켰을 때 짜증나는 그런 성격은 안 맞겠죠?
업무에서 잘 맞았던 부분과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?
잘 맞는 부분은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.
우선 비서 업무 자체가 경쟁적이진 않잖아요.
그래서 진짜 스트레스 하나도 없고 편하게 일할 수 있어요.
내 일만 잘하면 되고 변호사님들 견인 잘하면 되니까. 연봉도 괜찮고요.
근데 단점은 내 커리어가 안 쌓여요.
사실 전문직이라면 내가 여기서 일하든 저기서 일하든 내 커리어가 점점 더 쌓여서 몸값을 높일 수 있잖아요.
근데 로펌 비서직은 그런 게 없어요. 그래서 어디 다른 곳 이직하기가 힘들어요.
법조계 비서의 경우 어학 능력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, 실제로 어학 능력이 업무에 있어 어떻게 쓰이나요?
변호사님들 중에 영어로만 업무를 하시는 분이 계세요.
그러니까 커뮤니케이션이 한글로 안 되는 거죠. 그럴 때 가끔 필요해요.
그 다음에 제가 영어를 잘 하면 변호사님들이 정말 간단한 번역 업무를 맡겨주시기도 하고요.
번역팀이 회사에 따로 있긴 하지만 그런 것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..
어학능력은 있으면 정말 좋은 그런 능력인 것 같습니다.
근데 뭐 영어는 요즘 다 깔고 가니까.. 그쵸? 학점이랑 외국어 일단 두 개는 꼭 챙기시는 걸로!!
#취업
법조계 지원직으로 취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?
저는 사실 로펌 비서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이고, 되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됐어요.
처음에 저는 외국계 회사를 준비하다가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게 됐고, 이 때문에 외국기업 취업 시장이 막힌 거예요.
그래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여기저기 다 넣어보다가, 컨설팅 업체를 진짜 간절한 마음에 가게되었는데
거기서 처음 알려준 직업이 로펌 비서였어요.
제가 원하던 연봉과도 맞았고, 일도 제가 그나마 자신 있던 영어를 잘 쓸 수 있는 곳이어서 로펌 비서에 지원하게 됐습니다.
전공이 취준 과정이나 취업 후 실무에서 도움이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?
만약 도움이 되었다면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었나요?
사실 이 직무 자체가 전공을 타는 직업이 아니라 그렇게 큰 연관성은 없다고 생각해요.
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정말 전공이 다양하거든요. 이 부분은 별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.
취업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어떤 활동이었나요?
일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어요.
취준할 때 취준 생활이 워낙 길었다보니까 영어강사로도 계속 일했었거든요.
그때의 경험에 면접관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.
일할 때 어떤 사람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경험이라서 더 그러셨던 것 같아요.
알바라도 자꾸 일했던 경험을 물어보시더라고요.
간단한 알바나 가능하다면 학원 강사라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.
실무 경험 자체가 면접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뜻인가요?
맞아요. 제가 할 말도 많고 이렇게 해서 이런 결과를 냈다, 이렇게 결과를 말해야 설득력이 있잖아요.
그래서 실무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.
그럼 학부 생활 중 도움이 되는 활동은 있으셨나요?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?
또, 제가 졸업을 한지 좀 이후에 면접을 봐서
면접관님들이 학교 생활을 그렇게 많이 물어보진 않았는데,
그래도 학교 생활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말씀드리자면,
우선 학점 관리 진짜 중요해요. 저 학점 진짜 안 좋았거든요.
그래서 제 학점 공격하는 질문 진짜 많이 받았습니다.
그리고 저는 '러너스하이'라는 동아리를 했었는데,
그런 활동들을 하면서 내가 어떤 것을 맡아서 했는지 결국엔 업무랑 연관돼서 물어보시더라고요.
그래서 뭘 하든 좋으니까 "내가 이런 걸 해냈다"하고 대답할 수 있으면 돼요.
뭘 하든 그러면 면접관님들도 다 설득이 되니까 말이죠.
법조계 지원직으로 취업할 때 실질적인 비서 관련 업무 능력과
법률적 지식 중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나요?
사실 비서 업무라는 게 들어가면 다 배울 수 있는 거라 지금 미리 뭔가를 준비할 필요는 없고
법률적 지식도 사실 그렇게 필요하진 않아요.
물론 있으면 정말 좋아요. 일의 프로세스를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잖아요.
하지만 꼭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.
#학부
학부 시절에 해볼 걸 하고 후회되는 활동은 따로 있나요?
일단 학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. 학점을 끌어내는 게..
왜냐면 제가 면접 때 공격을 너무 많이 받아가지고, 진짜 멘탈 털릴 정도로..
일단 뭐 할 지 모르겠다 하면 학점부터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해볼 걸 하고 후회되는건 ‘코트라 인턴’. 이거 진짜 강추해요.
제가 그때 뭐가 충족이 안 돼서 못 갔는데, 진짜 그거 꼭 갔으면 좋겠어요
외국 나가는 거 쉽지 않잖아요. 코트라 강추합니다!
동아리 활동도 많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.
학부시절 활동 중, 꼭 법조계 지원직 취업이 아니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을까요?
면접 때 내가 매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어필해야 되는데 할 말이 많아야 되거든요
. 제가 아까 말했듯, 진짜 축구를 하든 뭘 하든 좋으니
거기서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.
왜냐면 나중에 취준할 때 느끼시겠지만 생각보다 할 말이 많이 없거든요.
그럼 진짜 나는 재미없고 면접관님들에게 그냥 병풍처럼 스쳐지나가는 지원자가 될 수 있잖아요.
그러니까 뭘 해도 좋으니까 많이 경험해보고, 스토리 만들어 내고.. 학점 진짜... 3점중반대라도...
진짜 뭘 할지 모르겠으면 일단 학점부터 챙겨라. 이게 답인 것 같아요.
마지막으로 후배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!
사실 우리 과 후배들 정도면은 저보다 더 훌륭한 직업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,
그래서 우선 제가 로펌 비서 소개하러 왔지만 이걸 주로 준비하지는 말고, 플랜B 정도로만 준비했으면 좋겠어요.
왜냐면 전공도 많이 안 타고 특별한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도 아니기 때문에...
가만히 집에 있지 말고 뭐라도 경험해보시고, 한 줄이라도, 한 마디라도 더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.
그리고 학점 진짜 꼭... 만약 정말로 로펌 비서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주세요!
면접 질문도 다 있고 궁금하신 점 다 들어드릴 수 있습니다.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!!
- 첨부파일
- 첨부파일이(가) 없습니다.